버블과 붕괴

1929년, 월스트리트의 꿈이 무너지던 날

NEW1929년, 월스트리트의 꿈이 무너지던 날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광란의 20년대’ 제1차 세계대전의 포화가 휩쓸고 간 유럽은 잿더미 위에서 신음했지만대서양 건너 미국은 역설적으로 황금기의 여명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전쟁 기간 동안 연합국에 군수물자와 자본을 공급하며세계 최대의 채권국으로 부상한 미국 경제는지칠 줄 모르는 엔진처럼 뜨겁게 달아올랐죠.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한 젊은 세대는 과거의 엄격한 규율 대신 현재의 자유와 쾌락을 추구하기 시작했습니다.이러한 시대정신은 사회 전반에 내일은 없다 오늘을 즐기자는 …

1820년대 라틴 아메리카 국채 버블과 포야이스 사기 사건

NEW19세기 복장을 한 남성이 탁자 위 지도 옆에 놓인 자루에서 금화를 쏟아내며 미소 짓는 모습

희대의 사기꾼, 그레고어 맥그리거 지구 반대편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나라에당신의 전 재산을 투자할 수 있으신가요?심지어 그 나라가 지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른 채 말입니다. 터무니없는 질문처럼 들릴지 모르지만이는 약 200년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였던 런던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일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신흥 시장이라는 단어.그 매력적인 이름 뒤에 숨겨진 최초의 투기 광풍은바로 1820년대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리적 무지와 인간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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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남해회사 버블, 정부가 설계한 18세기판 묻지마 투기판의 비극

UPDATED거친 파도와 폭풍우 치는 하늘 아래, 빛을 밝힌 범선이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모습

18세기 영국, 정부가 국민의 빚을 담보로 거대한 투기판을 벌였습니다.당대 최고의 지성 아이작 뉴턴조차 “천체의 움직임은 계산할 수 있어도,인간의 광기는 도저히 계산할 수 없다”고 한탄하게 만든 사건. 이것은 바로 영국을 송두리째 집어삼킨 금융 쓰나미,남해회사 버블의 이야기입니다. 국가가 보증한 탐욕, 18세기 영국을 삼킨 남해회사 버블 1720년 런던,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이 막 끝나고,전쟁으로 누적된 막대한 국가 부채는 경제의 발목을 잡는 족쇄였습니다.바로 그때, …

철도 투기 광풍, 19세기 영국 버블의 시작과 끝

UPDATED증기기관차가 금화와 지폐를 흩뿌리며 질주하고, 철로 주변에도 금화가 가득한 부의 상징적인 풍경

19세기 영국, 철도는 단순한 강철 레일이 아니었습니다.모든 이의 욕망과 불안, 파멸의 씨앗을 싣고 달리는황금 마차였습니다. 어떻게 하나의 기술에 대한 희망이 온 나라를 거대한 카지노로 만들고,수많은 벼락부자와 그보다 더 많은 파산자를 동시에 낳았을까요?철도 광기(Railway Mania)라 불린 그 거대한 버블의 심장부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철도의 왕, 탐욕의 기관사가 되다: 조지 허드슨의 시대 모든 거대한 광풍의 눈에는, 그 바람을 일으키고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강력한 구심점이 …

왕이 보증한 대박, 밀리언 어드벤처 : 17세기 런던 복권 열풍과 투기의 전염

UPDATED반짝이는 금화가 소용돌이치는 배경 위에 놓인 '밀리언 어드벤처(Million Adventure)' 황금 티켓

정부가 부추긴 투기, 복권 열풍의 시작 투기의 역사를 살펴보면 우리는 종종 시장을 움직이는거대한 손이 과연 무엇인지 질문하게 됩니다. 때로는 그것이 개인의 끝없는 탐욕이기도 합니다.때로는 집단의 비이성적인 광기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정부가 직접 나선다면 어떨까요.시장의 질서를 유지하고 국민을 보호해야 할 정부 말입니다.오히려 일확천금의 꿈을 판매하고 전국적인 한탕주의분위기를 조장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믿기 어렵겠지만 이는 17세기 말 영국 런던에서실제로 벌어졌던 일입니다. 당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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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이 돈이 되던 시대, 로마 포룸 : 탐욕과 군중심리 2000년 전의 작전주

UPDATED반으로 나뉘어 왼쪽은 흰색 조각상, 오른쪽은 금화와 조각 파편으로 부서져 흩날리는 남성 두상

고대 로마에서 발견하는 투자의 본질 금융 시장의 역사를 돌아보는 것은결국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심리 변화를탐구하는 과정과도 같습니다. 법과 질서로 유명했던 고대 로마에서도오늘날과 놀랍도록 비슷한 금융 활동과투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당시 로마 시민들 역시 더 많은 부를 향한강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때로는 큰 위험을 알면서도 “혹시나?” 하는마음에 과감한 투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금융 상품에투자하는 오늘날 우리의 모습과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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튤립 한 송이가 집 한채? 네덜란드 투기광풍 튤립 버블

UPDATED튤립 한 송이가 집 한채? 네덜란드 투기광풍 튤립 버블

“세상에 꽃 한 송이가 집 한 채 값이라고?말도 안 돼” 아마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실 거예요. 하지만 믿기 어렵겠지만 지금으로부터 약 400년 전네덜란드에서는 실제로 벌어졌던 일이랍니다. 바로 역사상 가장 기이하고도 유명한 투기 광풍튤립 버블 이야기죠. 단순한 꽃 몇 송이가 전 국민을 열광의 도가니로몰아넣고 국가 경제를 뒤흔들 뻔했던 이 사건은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많은 생각할 거리를던져주고 있어요. 마치 한 편의 잘 짜인 드라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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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AR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