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대출 지금 받아도 될까
내 집 마련의 꿈을 꾸거나 사업 확장을 위해
목돈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대출’입니다.
특히 변동금리 대출은 당장의 금리가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지곤 합니다.
하지만 “지금 금리가 낮으니 무조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일 수 있습니다.
변동금리 대출의 핵심에는 바로
‘가산금리‘라는 숨겨진 비밀이 있습니다.
이를 제대로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손해 보지 않는
최적의 대출 타이밍을 잡을 수 있습니다.
과연 변동금리 대출 지금 받아도 괜찮을까요?
가산금리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언제 대출을 받아야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변동금리 대출의 구조 기준금리와 가산금리
우리가 은행에서 변동금리 대출을 받을 때
적용받는 최종 대출금리가 있습니다.
이는 단순하게 결정되지 않습니다.
크게 두 가지 요소로 구성됩니다.
첫째는 기준금리(Base Rate)입니다.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하는 금리입니다.
은행이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을
반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코픽스(COFIX)나
금융채(은행채) 금리가 기준금리로 활용됩니다.
이름 그대로 ‘변동’금리입니다.
이 기준금리는 정기적으로 시장 상황에 맞춰
오르내립니다.
우리의 대출 이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둘째는 가산금리(Spread)입니다.
이는 기준금리에 추가로 붙는 금리입니다.
은행의 업무 원가 신용 프리미엄 그리고
은행의 목표 마진 등이 반영됩니다.
신용 프리미엄은 대출자의 신용도에 따른
위험 가중치를 의미합니다.
매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이 가산금리는 한번 대출 계약을 맺으면
만기까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변하지 않고 ‘고정’된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우리가 실제로 부담하는
변동금리 대출의 최종 금리가 있습니다.
이는 ‘변동하는 기준금리’ 더하기
‘고정되는 가산금리’의 합으로 결정됩니다.
많은 사람이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할 때
당장의 최종 대출금리만 고려합니다.
즉 기준금리가 낮은 시점만을
고려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이 ‘고정되는 가산금리’의 수준이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가산금리의 비밀 왜 낮을 때 받아야 유리할까
그렇다면 왜 가산금리가 낮을 때
대출을 받는 것이 유리할까요?
언급된 예를 통해 쉽게 이해해 봅시다.
사례 1은 가산금리가 낮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0.5%라고 가정합니다.
현재 기준금리가 3.5%라면
최종 대출금리는 3.5% + 0.5% = 4.0%가 됩니다.
만약 향후 기준금리가 1.5%까지 떨어진다면
나의 최종 대출금리는 매우 낮아집니다.
1.5% + 0.5% = 2.0%가 됩니다.
사례 2는 가산금리가 높을 때입니다.
예를 들어 1.5%라고 가정합니다.
만약 과거처럼 기준금리가 매우 낮아
1.0%였다고 합시다.
이때 가산금리가 1.5%였다면
최종 대출금리는 1.0% + 1.5% = 2.5%입니다.
당장은 낮아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기준금리가 3.5%로 상승한다면
나의 최종 대출금리는 크게 오릅니다.
3.5% + 1.5% = 5.0%가 됩니다.
이처럼 당장의 최종 대출금리가
조금 높더라도 중요합니다.
가산금리 자체가 낮을 때 대출을 받아두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향후 기준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
그 혜택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훨씬 낮은 금리로 장기간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높은 가산금리를 적용받는 대출을 선택합니다.
그러면 향후 기준금리가 상승할 때
이자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가산금리는 언제 낮아지고 높아질까
그렇다면 가산금리는 어떤 요인에 의해
움직이는 걸까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향성을 보입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가산금리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너무 가파르게 오르면
은행 입장에서는 부담이 됩니다.
최종 대출금리가 지나치게 높아져
대출 수요 자체가 위축될 것을 우려합니다.
또한 정부 당국에서도 은행권에
가산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계나 기업의 이자 부담 급증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번에 가산금리가 올라간 것도 정부 쪽에서
계속 지속적인 압력을 줬어.
금감원이나 이런 데 통해서 계속 압력을 줘.
그럼 가산금리가 쭉 내려간다고”
언급된 부분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기준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는
가산금리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은행의 예대마진 확보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면 은행은 가산금리를 올려
수익성을 보전하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과거에도 왜 1.7까지 됐냐. 1.5까지 됐냐.
이게 0%대까지 더 올렸으니까”라고
설명한 부분이 이에 해당합니다.
기준금리가 1% 미만으로 떨어지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1.5~1.7%까지
올렸던 사례가 바로 그것입니다.
최근 “어제 보고 가산금리가 대출금리가
올라갔습니다”라고 언급된 것이 있습니다.
이는 금융채 금리(기준금리)는 변동이 없거나
오히려 하락하는 추세임을 시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이는 은행들의 움직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향후 본격적인 기준금리 하락을 예상하고
미리 가산금리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수익 방어에 나서는 움직임입니다.
동시에 정부가 어느 정도 이를 용인하는
시그널로도 읽힐 수 있습니다.
최적의 대출 타이밍 낮은 가산금리를 포착하라
결론적으로 변동금리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단순히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현재의 최종 대출금리만을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당장의 이자 부담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출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고정되는 가산금리’입니다.
따라서 최적의 대출 타이밍은
다음과 같은 원칙을 따르는 것이 현명합니다.
첫째 가산금리 수준을 반드시 확인하십시오.
대출 상담 시 은행에 현재 적용되는
가산금리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명확히 문의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과거의 가산금리 추이와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기준금리 상승기에 가산금리가
낮아졌을 때를 노리십시오.
일반적으로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직전이 있습니다.
혹은 기준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을 때입니다.
이때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가산금리를
낮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때가 바로 낮은 가산금리로
장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셋째 향후 금리 전망을 함께 고려하십시오.
만약 앞으로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그러면 다소 높은 기준금리 상황이더라도
낮은 가산금리를 확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바닥을 찍고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면 신중해야 합니다.
낮은 기준금리의 이점을 누리되
높은 가산금리의 위험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넷째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비교하십시오.
현재와 같이 금리 변동성이 큰 시기에는
고정금리 대출 상품도 함께
비교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금리 상승 위험을 피하고 싶다면
고정금리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금리 하락의 혜택을 기대한다면
변동금리가 나을 수 있습니다.
단 낮은 가산금리 조건이어야 합니다.
자신의 위험 성향과 시장 전망에 따라
최적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0.5도 안 되는 것 같은” 낮은 가산금리가 있습니다.
이는 향후 기준금리가 1%대로 하락했을 때
최종 대출금리를 매우 낮출 수 있습니다.
1% 후반에서 2% 초반까지도 가능하게 만드는
그야말로 ‘황금 같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결론 가산금리 이해는 현명한 대출의 첫걸음
변동금리 대출은 잘 활용하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좋은 수단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가산금리의 비밀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 대출을 고민하고 있다면
중요한 점을 반드시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눈앞의 숫자 너머에 있는
장기적인 금리 흐름과
가산금리의 중요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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