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점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에서 다른 나라 사람들 사는 모습을 보면,
“와, 저 나라는 정말 잘 사는구나!” 하고 감탄할 때도 있고,
“저긴 아직 많이 어렵겠다…” 하고 안타까울 때도 있죠.

어떤 나라는 국민 대부분이 좋은 집에 살면서 맛있는 거 먹고,
깨끗한 환경에서 최신 기술을 마음껏 누리며 사는데,
왜 어떤 나라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배고픔과 질병에
시달리며 힘겹게 살아가는 걸까요?

땅이 넓어서? 아니면 땅속에 석유 같은 보물이 많아서?
물론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랍니다. 오히려 땅은 좁고 천연자원도 별로 없는데
세계적으로 아주 잘 사는 나라도 있고 (우리나라나 일본, 스위스처럼요!),
땅속에 어마어마한 보물을 갖고도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나라도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이 엄청난 차이를 만드는 진짜 비밀은 뭘까요?
바로 그 나라 사람들이 얼마나 물건을 잘 만들고 서비스를 잘 제공할 수 있느냐 하는 능력에 달려있어요.
경제학에서는 이걸 좀 어려운 말로 생산성이라고 부르는데요,
전혀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답니다.

잘 만드는 힘이 곧 잘 사는 힘 생산성이 뭐길래

생산성이란, 아주 쉽게 말해서
한 사람이 한 시간 동안 일해서 얼마나 많은 가치를
만들어내느냐를 재는 거예요.

예를 들어, A나라 농부는 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서
쌀 한 가마니를 생산하는데, B나라 농부는 똑같은 시간에
신기한 농기계를 써서 쌀 열 가마니를 생산한다고 해봐요.
그럼 B나라 농부의 생산성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겠죠?

생산성이 높다는 건, 같은 노력으로 더 많은 것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뜻이에요.
더 많은 빵, 더 좋은 옷, 더 편리한 서비스…
이런 것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 수준도 쑥쑥 올라가겠죠?

그래서 한 나라 국민들의 평균적인 생활 수준은
그 나라의 생산성 수준과 거의 똑같이 움직인다고 봐도 돼요.
결국,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
곧 더 잘 살 수 있는 힘이 되는 거랍니다.
이건 정말 중요한 기본 원리예요!

무엇이 이 잘 만드는 힘을 키울까요 생산성의 재료들

그렇다면 이 마법 같은 생산성은 도대체
어떻게 하면 높아질 수 있는 걸까요?
맛있는 요리를 만들려면 신선한 재료와 좋은 요리 도구가 필요하듯,
높은 생산성을 위해서도 몇 가지 핵심적인 재료들이 필요해요.
어려운 경제 용어 대신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것들로
한번 이야기해 볼게요.

1. 일 잘하게 도와주는 빵빵한 연장과 기계들

옛날 농부가 쟁기 하나로 하루 종일 밭을 갈던 시절과,
요즘 농부가 멋진 트랙터를 몰고 넓은 들판을 휙휙 가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누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트랙터가 있는 농부겠죠!

공장에서 작업자들이 작은 망치로 하나하나 두드려 만들던 물건을
이제는 거대한 로봇 팔이 순식간에 착착 만들어내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죠.
손으로 글씨 써서 보고서 만들던 때랑, 지금처럼 컴퓨터랑
프린터로 뚝딱 보고서 만드는 거랑 어느 쪽이 더 빠를까요?

이렇게 사람들이 일을 더 잘하고, 더 많이 생산하도록
실질적으로 도와주는 모든 종류의 도구, 기계, 장비, 공장, 사무실 건물, 도로, 항만 같은 것들이 아주 중요해요.
이런 것들이 많고 성능이 좋을수록 한 사람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치는 훨씬 커진답니다. 마치 게임 캐릭터가 좋은 아이템을
장착하면 갑자기 강해지는 것처럼요!

2. 머릿속에 쏙쏙! 배워서 아는 지식과 기술

아무리 최신형 컴퓨터나 로봇이 있어도
그걸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자동차 운전면허가 없는 사람에게 최고급 스포츠카를 줘도
그냥 멋진 쇳덩어리에 불과한 것처럼요.

글을 읽고 쓰는 기본적인 능력부터 시작해서,
학교에서 배우는 여러 가지 지식들,
직업 훈련을 통해 익히는 전문 기술,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이는 노하우,
그리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몸과 마음까지!
이 모든 것들이 바로 사람에게 투자된,
아주 중요한 생산성의 재료랍니다.

잘 배우고 건강한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도 척척 배우고,
주어진 문제를 더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더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나라들이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국민 건강을 챙기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거예요.
우리가 열심히 공부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도
결국 우리나라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거랍니다.

3. 세상을 바꾸는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방법들

똑같은 재료와 사람, 똑같은 기계를 가지고도
어떤 방법으로 일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옛날에는 여러 사람이 각자 알아서
자동차 한 대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었다면,
헨리 포드라는 사람은 컨베이어 벨트라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어요. 각자 맡은 부분만 착착 조립하니
자동차 만드는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빨라졌고,
자동차 가격도 확 낮아져서 많은 사람들이 탈 수 있게 됐죠.

이처럼 물건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에 대한 사회 전체의 이해 수준,
즉 새로운 아이디어나 발명, 효율적인 작업 방식, 똑똑한 경영 노하우 같은 것들이 생산성을
날개 돋친 듯이 끌어올릴 수 있어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우리 생활과 일하는 방식을
얼마나 많이 바꿔놓았는지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되죠?
이런 반짝이는 아이디어 하나가 세상을 바꾸고
우리 모두를 더 잘 살게 만들 수 있답니다.

결국 한 나라가 부자가 되고 국민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려면, 더 좋은 연장과 기계를 갖추고,
국민들이 더 많은 지식과 기술을 배우며,
생산성을 높이는 특별한 아이디어와 방법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제로 적용해야 해요.

땅속에 묻힌 석유나 다이아몬드 같은 천연자원도
물론 있으면 좋죠.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진짜 중요한 건 이런 자원을 얼마나 잘 활용해서
더 큰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느냐 하는
사람들의 능력과 지혜랍니다.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한 나라의 생활 수준이 결국 생산성에 달려있고,
그 생산성은 앞에서 이야기한 여러 재료들이
얼마나 잘 갖춰져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면,
우리가 더 잘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는
꽤 명확해지는 것 같아요.

바로 생산성을 쑥쑥 키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죠. 이건 어느 한 사람이나 정부만의 숙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일이랍니다.

정부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사회를 만들고, 공정한 규칙을 세워야 해요.
모두가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도 힘써야 하고요. 도로, 통신망 같은
기본적인 시설을 잘 갖추는 것도 중요하겠죠?
기업들은 더 좋은 연장과 기계를 도입하고,
일하는 방법을 끊임없이 개선해서
더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머리를 싸매고 노력해야 해요. 직원들이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아주 중요한 역할이랍니다.
우리 개개인도 마찬가지예요.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것, 건강을 잘 챙기는 것,
그리고 맡은 일에서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 모두
결국 우리 사회 전체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조금씩 기여하는 거랍니다.

결국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점”은
하늘이 정해준 운명 같은 것이 아니에요.

얼마나 효율적으로 가치를 만들어내는 능력,
즉 생산성을 키우고 발전시키기 위해
구성원 모두가 함께 노력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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