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에서 입주까지 공급 예측의 함정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어
‘공급 물량’은 매우 중요한 변수입니다.
이 공급 물량의 가장 초기 단계를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인허가 데이터‘입니다.
많은 전문가와 투자자들이 인허가 통계를 바탕으로
2~3년 후의 입주 물량을 가늠합니다.
시장의 등락을 전망하곤 합니다.
언급된 바와 같이 “인허가 데이터는 2년 반 후를
대강 짐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과연 인허가 건수가 곧바로
미래의 확정된 입주 물량으로 이어질까요?
‘인허가’라는 씨앗이 ‘입주’라는 열매를 맺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항상 일정할까요?
그리고 그 과정에는 어떤 변동성이 숨어 있어
우리의 예측을 어렵게 만드는 걸까요?
지금부터 인허가에서 입주까지의 여정과
그 불확실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인허가 후 입주까지 평균 2.5년에서 3년의 여정
일반적으로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일정한 시간이 소요됩니다.
건설 사업 계획이 승인되어 인허가를 받은 시점부터
실제 공사를 마치고 입주가 이루어지기까지입니다.
평균적으로 2년 반에서 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이 기간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포함합니다.
첫째 착공 준비 단계입니다.
인허가 이후 실제 공사를 시작하기 전까지
다양한 준비 작업이 진행됩니다.
사업 부지 정리 시공사 선정 추가적인 자금 조달
분양 준비 등입니다.
이 단계에서 수개월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둘째 공사 진행 단계입니다.
건물의 규모나 층수 공법 등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아파트의 경우 통상 2년에서
2년 반 정도의 공사 기간이 필요합니다.
골조 공사부터 내부 마감 공사까지입니다.
셋째 준공 및 입주 준비 단계입니다.
공사가 완료되면 준공 승인을 받습니다.
이후 입주자 사전 점검 잔금 납부
소유권 이전 등기 등의 절차를 거칩니다.
그런 다음 실제 입주가 시작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특정 연도에 발표된 인허가 물량이 있습니다.
이는 대략 2.5~3년 후의 입주 물량에
영향을 미치는 선행 지표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4년에 인허가 받은 아파트는
2026년 하반기나 2027년 상반기에
입주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는 식입니다.
시간차의 변동성 시장 상황에 따른 고무줄
하지만 문제는 이 시간이 고정불변의
상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인허가 후 입주까지의 시간’ 말입니다.
언급된 바와 같이 “하락기에는 인허가부터
입주까지 좀 더 늦어집니다.
특히 상승기에는 좀 더 빨라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간차는 다양한 시장 상황과 외부 변수에 따라
고무줄처럼 늘어나거나 줄어들 수 있습니다.
변동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 경기
부동산 상승기에는 주택 가격이 오르고
분양 시장이 활기를 띱니다.
건설사들은 자금 조달이 용이하고
분양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하루라도 빨리 공사를 진행하여 입주를
앞당기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수분양자들도 입주를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
전반적인 사업 속도가 빨라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동산 하락기나 침체기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건설사들은 미분양 리스크와
자금 조달의 어려움으로 인해
착공을 늦추거나 공사 진행 속도를
조절하려 합니다.
심한 경우 사업이 중단되거나
장기간 표류할 수도 있습니다.
수분양자들 역시 입주를 늦추기도 합니다.
잔금 마련의 어려움이나 입주 후
가격 하락 우려 등 때문입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인허가 후
실제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보다 훨씬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자금 조달 환경
건설 사업은 막대한 자금이 투입됩니다.
따라서 자금 조달 환경은 사업 속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금리가 낮고 PF 시장이 안정적일 때는
건설사들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합니다.
공사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급등하거나 PF 시장이 경색되면
건설사들은 자금 압박을 받습니다.
착공을 지연시키거나 공사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습니다.
심한 경우 자금난으로 부도에 이르러
공사가 완전히 중단되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건설 원가 및 인력 수급
주요 건축자재의 가격이 급등하거나
건설 현장의 인력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
공사 기간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철근 시멘트 등이 대표적인 건축자재입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경험했듯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나 특정 원자재의
수급 불균형은 건설 원가를 크게 상승시킵니다.
공사 지연의 주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정부 정책 및 인허가 조건 변화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나
인허가 조건 강화 등도 사업 기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 규제가 강화되거나
안전 기준이 높아지면 추가 절차가 필요합니다.
또는 추가 공정이 필요해져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규제를 완화하면
사업 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습니다.
건설사의 경영 상황 및 사업 전략
개별 건설사의 재무 건전성 기술력
사업 추진 의지 등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자금력이 탄탄하고 사업 경험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형 건설사는 외부 환경 변화에
더 취약합니다.
사업 지연이나 중단 위험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인허가 데이터 얼마나 믿을 수 있나
이처럼 ‘인허가’에서 ‘입주’까지의 과정은
다양한 변수들로 가득 찬
불확실성의 영역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특정 시점의 인허가 데이터만을 가지고
몇 년 후의 입주 물량을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인허가 데이터는 중요한 참고 지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한계를 명확히 인지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첫째 인허가 취소 또는 사업 변경 가능성입니다.
인허가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시장 상황 악화 자금 조달 실패
사업성 재검토 등의 이유가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허가가 취소되거나
사업 계획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구 수 축소나
사업 시기 조정 등입니다.
둘째 ‘선반영’과 ‘후반영’의 복잡성입니다.
시장은 인허가 데이터뿐만 아니라
다양한 단계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며 움직입니다.
착공 분양 공정률 등입니다.
때로는 인허가 단계의 정보가 이미
시장 가격에 선반영되기도 합니다.
반대로 입주가 임박해서야 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셋째 지역별 편차의 심각성입니다.
전국 평균 데이터나 수도권 전체 데이터만으로는
특정 지역의 세부적인 공급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지역별로 인허가-입주 시차나
사업 진행률이 크게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 대상 지역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수적입니다.
따라서 인허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공급 예측은
하나의 시나리오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확정된 미래’가 아닌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 중 하나’로 말입니다.
이러한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인허가 데이터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실제 착공 물량 및 분양 실적을 확인하여
사업의 진행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인허가 이후 실제 착공으로 이어졌는지
분양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는지 등입니다.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건설사의
재무 건전성과 과거 사업 수행 이력 등을 통해
사업 완수 능력을 가늠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변화 금리 동향
전반적인 경기 상황 등 거시적인 변수들이
공급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소 건설업계 관계자
시장 전문가 등의 현장 정보와 분석 의견을
참고합니다.
데이터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시장의 미묘한 변화를 감지합니다.
인허가는 시작 입주까지 여정은 험난
‘인허가’ 데이터는 분명 매우 유용하고
선행적인 지표입니다.
미래 주택 공급 시장을 예측하는 데
있어서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곧바로 몇 년 후의
확정된 입주 물량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이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인허가라는 씨앗이 뿌려진 후
실제 입주라는 열매를 맺기까지는
시간적 간극이 존재합니다.
평균 2.5~3년입니다.
그 사이에는 수많은 변수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시장 상황 자금 환경 정책 변화 등입니다.
이 변수들이 그 시간과 결과를 변화시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인허가 데이터를
맹신하기보다 신중해야 합니다.
하나의 중요한 참고 자료로 활용하되
다른 다양한 정보들과 교차 검증해야 합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을 항상 염두에 두는
신중한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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