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파산에 베팅하지 마라’ 재정 적자 공화국 미국, 파산 시나리오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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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위기설 과연 진실일까

최근 심심치 않게 ‘미국 국채 위기설’이
들려오고는 합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 적자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국가 부채를 보면
불안감이 엄습하기도 합니다.

“과연 세계 최강대국 미국도 언젠가는
파산하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심지어 저명한 경제학자나 투자 전문가들마저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해
경고의 목소리를 높입니다.
이러한 우려는 더욱 증폭되곤 합니다.

하지만 정말 미국이라는 거대한 경제 시스템이
그렇게 쉽게 무너질 수 있을까요?
만약 위기가 닥친다면 미국 연준(Fed)은
어떤 숨겨진 카드를 꺼내 들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미국 국채 위기설의 허와 실을 파헤칩니다.
그 이면에 숨겨진 경제 논리와
연준의 역할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끊이지 않는 미국 국채 위기설 무엇이 문제인가

미국 국채 위기설의 핵심 근거는
주로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막대한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입니다.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
각종 경기 부양책 등으로 인해
막대한 재정 지출을 감행했습니다.

그 결과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 규모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부채가 늘어날수록 이자 부담도 커집니다.
이는 다시 재정 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둘째 지속적인 국채 발행 압력입니다.
늘어나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미국 정부는 계속해서 국채를 발행해야 합니다.

국채 공급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시장에서 이를 소화하기 어려워집니다.
결국 국채 가격 하락 즉 금리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정부의 이자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셋째 주요 국채 보유국들의 이탈 가능성입니다.
과거 미국 국채의 큰 손이었던 중국 등이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미중 갈등 심화로 인한 것입니다.
이는 시장의 불안감을 키웁니다.
주요 수요처가 줄어들면 국채 발행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넷째 신용등급 강등 우려입니다.
실제로 국제 신용평가사들이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강등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미국이 더 이상 빚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인 시나리오까지
거론되는 것입니다.

미국의 파산에 베팅하지 마라 반론의 근거

하지만 이러한 위기설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국의 파산에 베팅하는 것은
지구 멸망에 베팅하는 것과 같다”며
일축하는 주장입니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기축통화국(달러)의 지위입니다.
미국 달러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축통화입니다.

이는 미국이 필요할 경우 달러를 찍어내
빚을 갚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른 나라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막강한 특권입니다.
물론 무분별한 통화 발행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기술적인 채무불이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둘째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와
강력한 회복력입니다.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 대국입니다.
위기 상황에서도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혁신적인 기업 문화와 유연한 노동 시장
그리고 막대한 내수 시장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을 튼튼하게
지탱하는 요소입니다.

셋째 안전자산으로서의 미국 국채입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상황은 반복됩니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여겨지는 미국 국채로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 국채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방증합니다.

넷째 자국 내 강력한 국채 수요 기반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미국 국채의 상당 부분은
자국 내 기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연기금 보험사 뮤추얼 펀드 등입니다.
이는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합니다.

마치 개인과 국가를 비교하는 것과 같습니다.
카드빚이 늘어나 돌려막기를 하는 개인과
필요하면 돈을 찍어낼 수 있는 중앙은행을
가진 국가는 다릅니다.

미국의 국가 부채 문제를 일반적인 가계나
기업의 부채 문제와 동일시하는 것은
오류일 수 있습니다.

위기의 순간 연준은 어떤 카드를 꺼낼까

그렇다면 만약 미국 국채 시장에
심각한 위기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금리가 통제 불능 상태로 치솟는 상황이 오면
연준은 어떤 대응 카드를 가지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양적긴축(QT) 중단 또는
완화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연준은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보유 자산을 축소하는 양적긴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이 국채 시장에서 ‘구매자’가 아닌
‘판매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채 수급에 부담을 주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만약 국채 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해진다면
연준은 양적긴축을 중단하거나 그 규모를 줄입니다.
시장의 국채 매도 압력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상황이 더욱 악화된다면
양적완화(QE) 재개 카드를 꺼낼 수 있습니다.
연준은 과거 금융위기나 팬데믹 때처럼
다시 국채를 대규모로 매입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 직접 유동성을 공급하고
국채 금리를 안정시키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입니다.

“일본처럼 가면 부작용이 심각하지 않느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파산보다는 그 부작용이
덜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행 규제 완화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미국 은행들에 대한 규제는 은행들의
국채 보유 유인을 낮추는 요인이 됩니다.

스트레스 테스트 관련 자본 규제 등이 그렇습니다.
국채 시장 안정을 위해 이러한 규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거나 유예할 수 있습니다.
은행들이 더 많은 국채를 매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경우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을 도입할 수도 있습니다.
연준은 특정 만기의 국채 금리 상한선을
설정합니다.

시장 금리가 이를 넘어서려 할 때
무제한으로 국채를 매입합니다.

금리를 특정 수준 이하로 묶어두는 것입니다.
이는 일본은행(BOJ)이 시행했던 정책입니다.
시장 기능을 왜곡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고려될 수 있는 옵션입니다.

해외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확대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달러 유동성 경색이 문제라면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통화스와프 라인을
확대하여 달러 공급을 늘리는 방안입니다.

물론 이러한 정책들은 각각의 부작용과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도한 유동성 공급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습니다.
시장 기능을 왜곡하며 도덕적 해이를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경제 시스템 자체가
붕괴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감수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연준은 “본인이 본인에게 파산 신고를 내리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인 이유입니다.

결론 위기설은 경계하되 맹신은 금물

미국 국채 위기설은 분명 경계해야 할
리스크 요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방만한 재정 운용과 누적된 부채는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미국이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입니다.

기축통화국이라는 독점적 지위와
강력한 경제 펀더멘털이 있습니다.

그리고 위기 시 동원할 수 있는 연준의
다양한 정책 카드들이 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의 최후 방어선 역할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미국 국채 위기설에 대해 과도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재정 건전성 문제와
연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분석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파산에 베팅하지 마라”는 격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리스크 요인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균형 잡힌 시각과 냉철한 판단만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현명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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